GBT SUMMIT - SEOUL - Lecture summary

비외과적 치주치료의 궁극적 목표

함병도 원장

카이노스치과의원

 

잇몸 질환의 원인과 관련하여 1960년 대에 이미 치은연상 치태가 많아지면 치은영이 발생한다고 밝혀졌다. 한편, 치은연상 치태가 없다면 질병의 주원인이 되는 치은연하 치태가 나타나지 않으며, 치은연상 치태의 내부 변화가 생길 경우 치은연하 치태도 따라서 변한다는 내용은 임상의들에게 대단히 유익한 정보이다. 따라서 성공스러운 치주치료는, 기본적으로 환자의 입장에서는 치은연상 치태를 매일 섬세하게 제거해 주는 행위와, 접근하기 어려운 치관과 치근에 있는 치태와 치석은 치과 전문 인력들이 제거해 주는 행위에 의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해 보이는 행위들조차 실제는 어려운 문제들이 많은데, 첫째로, 환자들이 의사의 지침에 잘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며, 둘째로, 치주낭이 깊거나, 분지점이 파괴된 곳 등은 접근이 어렵다는 점이다. Waerhaug (J Periodontol 49:119, 1978), Rabbani et al (J Periodontol 52:119, 1981) 등에 의하면, 치주낭이 얕은 곳은 비외과적 치주치료로 치은연하 침착물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으나, 치주낭이 중등도 깊이(3-5 mm)인 경우 실패율이 더 높았으며, 치주낭이 아주 깊거나(>5 mm), 분지점 파괴가 있는 경우는, 대부분 실패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 요인들이 있음에도, 비외과적 치주치료는, 최소한 단기간 동안 만이라도 효과가 있다는 충분한 근거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 GBT World Summit Seoul 2022 에서, 치주염의 원인 및 치료와 관련하여, 비외과적 치주치료의 방법들과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서 축적된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참석자들은 다양한 치과치료에서, 임상적 성공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GBT SUMMIT - SEOUL - Lecture summary

건강의 시작, 입 속 세균관리! 구강유해균검사를 접목한 GBT

김혜성 원장 & 조세림 센터장

사과나무치과병원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집계하는 다빈도 상병 중에 가장 먼저 치주염이 등장한다. 건강보험 주요 통계에 의하면 무려 1700만명 이상의 성인이 치주염으로 치과를 찾는다. 노령화 사회가 되면서 급증하고 있고, 최근엔 젊은이들에게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도 감지된다.

문제는 잇몸 질환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만성적으로 천천히 진행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치주질환은 치아 상실뿐만 아니라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등 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중장년이 이후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꿈꾼다면 생활양식 전반에서 적극적인 구강건강관리가 필요하다. 

50명의 치주염, 임플란트주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스케일링과 GBT를 무작위(random)로 비교한 한 연구(Vouros, Antonoglou et al., 2022)에 의하면 기존 스케일링 기법에 비해 GBT 가 더 적은 시간으로, 6주 후 더 적은 플라크 재침착을 보이면서도, 통증이나 시린 증상이 덜 했음을 보여준다. GBT(Guided Biofilm Therapy)는 모든 부위 진단 및 감염 관리 절차 시행, 바이오필름 염색, 환자 동기부여, 에어플로우Ⓡ, 페리오플로우Ⓡ, 피에존Ⓡ, 확인, 리콜 예약까지 8단계의 체계적인 프로토콜을 말한다. 사과나무치과병원에서는 이 프로토콜을 ‘에어스케힐링’ 프로그램으로 운영을 하며 환자들에게 올바른 구강 관리법에 대해 동기부여 및 교육을 하고 케어를 통해서 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구강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 병원은, GBT 1단계 ‘진단 및 감염관리’와 3단계 ‘동기 부여’에 오랄바이옴검사(Human Oral Microbiome)를 활용하고 있다. 오랄바이옴검사는 구강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중 전신질환과 연관성이 높은 치주 병원성 세균들을 검사하여 정량적인 수치와 균의 유무를 제시해주는 세균검사 방법의 한 종류다. 정기적인 검사로 치료 효과 모니터링이 가능하여 GBT와 함께 시행하였을 때 환자의 동기부여와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치과에 방문하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한다면 다른 치과와의 차별화된 환자 관리와 좋은 인상과 치료 예후를 이끌어 낼 것이다.

타액(침) 1cc에는 약 1억 마리의 세균이 있는데 이중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들은 대부분은 침 속보다는 잇몸 속의 치태(바이오필름, biofilm)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GBT 관리를 통해 전문가세균관리와 환자의 셀프케어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스스로 열심히 구강위생관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칫솔질을 잘하는 것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다. 치실, 치간 칫솔, 구강세정기 등 다양한 구강관리용품의 보조적 사용을 통해 구강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사과나무치과병원은 치과를 내원해서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들에 의해 받는 전문가위생관리만이 아니라, 셀프케어를 위한 구강위생용품 처방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 외에도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과 식습관, 항생제 남용,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나쁜 박테리아가 증식하는 등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생기면 우리 입 속에서 유해균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더 활성화된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은 치주염을 넘어 치매를 가져오고 암과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요소(Risk Factors)다. 구강을 통해 들어간 세균은 우리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건강한 구강관리가 전신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인 것을 환자들에게 잘 전달해야 한다. 

건강의 시작, 입 속 세균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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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센터 성공의 열쇠

이규태 원장 & 박선미 센터장

연세우일치과병원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치과의사라면 예방(스켈링) 관리에 대한 고민을 한 번씩은 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들에 의해 주저하거나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에게 동기유발이 될 수 있을지, 예방 관리를 원하는 환자 수요층이 확보가 될 수 있을지, 투자 대비 적자가 발생하지 않을지 등에 대한 고민들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방 관리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이유는 치과진료의 시작과 마지막 부분을 담당하며 치과 치료의 예후를 높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본 주제에서는 예방 관리 운영을 위한 고민들과 그 고민들의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정보들을 소개하고 연세우일치과병원에서 예방 관리 센터 도입 후 병원 경영의 변화와 진료 과정의 변화, 그리고 환자 관리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치과 운영을 환자, 치과위생사, 치과의사의 관점인 세 부분(삼박자)으로 나누어 살펴보려 한다.

’삼거리‘ 키우기

첫째, 환자들의 예방 관리에 대한 동기유발과 마케팅을 위한 볼거리 키우기

둘째, 치과위생사들의 예방 관리 참여에 대한 동기유발과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즐길거리 키우기

셋째, 치과의사들의 예방 관리 프로그램 도입 방법과 예방 관리에 대한 불확실함을 해소하기 위한 관심거리 키우기

예방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환자들은 다른 치과와의 차별화되고 고급화된 진료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성취향상과 환자에 대한 관심도와 진정성이 달라진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치과의사는 예방 관리 프로그램 전과 후 나타나는 진료의 예후와 질적인 향상, 경영적인 변화와 환자 관리의 변화를 통해 투자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지금 치과 시장은 개원 대비 폐업률이 60%에 이를 정도로 힘든 시기이며 더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 진료의 본질을 잃어가며 수가 높은 치료에만 집중되어 있다. 또한, 인력 수급의 문제 및 최저임금의 인상과 원자재 및 금융 비용의 증가 등의 문제는 치과 운영을 더욱 힘들게 하는 부분이 될 것이다. 예방 관리 프로그램의 구축은 질적인 부분과 예후에 대해서 환자들에게는 만족감을 주고 치과위생사에게는 성취감을 주고 치과의사에게는 본연의 진료를 할 수 있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GBT SUMMIT - SEOUL - Lecture summary

GBT로 롱텀 환자 관리하는 비결 – 린데 교수의 유산

야수코 다케우치 원장

Tokyo Perio & Ortho clinic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시작한 최신 치주 치료는 플라그 컨트롤에 중점을 둔 방대한 임상 증거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기존의 치주 치료의 문제점, 장기 관리의 어려움, 건강 관리의 비용 등 치과를 둘러싼 상황을 고려하여, “infection control”이라는 치주 치료 개념이 제안되었다. 장기적인 유지 관리의 효과가 확인된 이 개념은 치주 질환에 이환된 치아를 살리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피에존Ⓡ, 에어플로우Ⓡ, 페리오플로우Ⓡ 및 파우더와 같은 기술의 발전은 술자 간 술기의 차이를 줄여주고, 환자와 술자 모두에게 치료가 더 효율적이게 해주고 고민을 덜어준다. GBT는 이것의 정점이다. 이는 치주 질환에 대한 과대 치료 (over-treatment)와 과소 치료(under-treatment)를 막아주고, 치주 치료를 편안한 경험으로 바꿔준다. GBT는 성공적인 치주 치료와 스칸디나비아의 예방 컨셉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플라그 컨트롤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리콜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번 강연에서 린데 교수의 철학에 따라 40년간 치료한 임상 증례가 치과의 미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